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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마인!!

선생님, 저 왔어요

해리포터 시리즈를 읽고

김도은 2020-03-17 17:52:57 조회수 45

아래 글은 퇴소한 김도은이 해리포터 시리즈를 완독하고 쓴 감상문이다.

해리포터를 읽고 느낀 감동을 우리 마인들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하며 이 글을 대신 올린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길고 긴 대장정을 끝냈다.

처음에 우연히 책으로 시작하게 됐던 것을 영화로까지 이어져서 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예전부터 해리포터와 마법세계 그리고 롤링작가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지만 접할 기회가 없었을 뿐더러 7편에 걸친 긴 책을 읽을 엄두가 안났었다. 그 당시에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싶은 마음에 큰 맘 먹고 읽기 시작했지만 사실 다 읽는데는 무려 3달이나 걸렸다. 하지만 해리포터와 함께한 이 3달은 내게 정말 행복했던 시간이다. 워낙 판타지 요소들을 좋아했기 때문에 시작부터 깊게 빠져들게 되었고 수많은 복선들과 인물들의 생각, 그리고 감정들을 생생하게 표현했기에 작품에 더 잘 이입이 되었던 것 같다.

해리포터의 줄거리와 특징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해리의 부모님을 죽이고 마법세계를 어둠의 마법과 함께 혼돈으로 뒤덮은 볼드모트와 흔히 말하는 선택 받은 아이인 해리포터가 7편에 걸쳐 싸우는 내용이다. 이 과정에서 해리의 친구인 론과 헤르미온느 그리고 늘 해리를 사랑으로 품어 주시던 마법학교인 호그와트의 덤블도어 교장과 맥고나걸 교수님, 그리고 가장 가슴 아픈 인물인 스네이프 교수님과 시리우스를 포함한 불사조 기사단의 단원들이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누구 하나 빠지면 안 될 정도로 각각의 색깔이 뚜렷한 이 모든 인물들은 이 책을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며 또한 주인공인 해리에게만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모든 인물들이 주인공 같은 느낌을 들게 해준다. 이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며 탄탄한 스토리와 더불어 내가 이 책을 좋아하는 이유이다.

이 책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인물은 신기하게도 스네이프 교수님이다. 사실 해리포터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죽음의 성물을 보기 전까지는 나에게 스네이프는 이 책에서 가장 싫어하는 인물 중 하나였다. 왜냐하면 겉으로 보기에 스네이프 교수는 해리가 학교에 다니던 6년 내내 해리를 괴롭히고 싫어했던 교수이며 죽음을 먹는 자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고 보니 스네이프는 자신이 가장 증오했던 친구인 제임스 포터와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여자인 릴리가 결혼해 낳은 자식인 해리포터를 사랑할 수도, 증오할 수도 없었을 뿐더러 자신이 일평생 사랑한 릴리의 눈과 꼭닮은 해리의 눈을 매일같이 바라보며 뒤에서 힘겹게 늘 해리를 지켜주고 심지어는 사랑하기 까지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러한 스네이프 교수의 모습은 날 가장 감동시켰고 이 사실을 알고 나서 난 정말 거의 20분 가까이 울었던 것 같다. 그렇기에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인물이 세베루스 스네이프인 것이다.

나는 이 책이 단순 재미를 넘어서 정말 큰 교훈을 준다고 생각한다. 부모님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희생과 배려까지 모든 걸 배울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하며 인생을 살아가면서 기억해둘 좋은 말들이 많다고 느꼈다. 몇 가지 예를 들자면 덤블도어 교장 선생님께서는 죽은 사람을 불쌍히 여기지 마라. 산 사람을 불쌍히 여겨라. 특히 사랑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불쌍히 여겨라.”라며 해리에게 말해주었다. 이 대사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가장 큰 대목인 사랑을 직접적으로 표현했고 이 책의 명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또한 해리포터의 엄마가 사랑으로 지킨 해리와 그런 그의 곁에 사랑과 믿음으로 남아준 친구들의 우정은 정말 큰 여운과 배움을 준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많은 청소년들이 읽기를 추천한다. 그렇게 어려운 소재도 아니라서 가볍게 읽기 좋고, 책을 좋아하지 않는 친구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 해리포터는 책보다는 영화로 본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에서 담을 수 없는 감동과 여운을 책으로 느낄 수 있고 책이 원작이기에 생략된 부분 없이 자세히 그리고 더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

단언컨대 나는 분명 이 책을 시작하게 되면 쉽게 헤어 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그러니 기회와 시간이 된다면 해리포터 시리즈를 한번 읽어 봤으면 좋겠다고 권하며 영화로 보기 전에 꼭 책으로 읽어보길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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